(데이터주의) "조마조마했네. 엄마 고집부리실까 봐.항상 공항까지 오시거든요." 기분이 어때요? "무사히 탈출한 기분요? 음, 아직요. 비행기 출발할 때까진 안심 안 돼요."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 먼저 판을 깬 거예요? 왜요?" "그 사람이,날 그런 눈빛으로 봤어요." "첫날 오빠 만났을 때하고 똑같은 눈빛으로,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쓸쓸한 거." "결혼은 조건 맞춰서 하고, 몰래 연애만 하고 끝내려고 했었는데.." 뜻대로 안 됐군요. "오빠한테 여자 없었으면 끝냈을지도 몰라요." 그럴 생각이었으면 날 시험할 필요도 없었겠지.핑계가 필요했던 거 아닌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오빠 눈빛 보면서 자꾸 그 사람이 생각났거든요." "저, 한국 무사히 떠나서 시카고로 가게만 해줘요." 시카고 가서 바로..
FROM ME TO YOU
#YOOI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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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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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6 황금빛 내 인생 31회 장소라 (유인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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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0 황금빛 내 인생 30회 장소라(유인영) 캡처
(데이터주의) "마음이 변했는지 묻는 거라면,나 그렇게 갈대 아니에요.""결정할 때까지는 갈대였구나.살짝 재밌기도 해요. 기대도 되고." 재밌다고? 기대는 또 무슨 말입니까? "공항 갈 때 에스코트해주실 거죠?그때 답 듣게 될 거예요." "저하고 제 약혼자요." 본인 약혼 선물이에요? "네. 저하고 그 사람 거, 두 개 만들어 주시면 돼요." "지안씨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어떤 등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네? "이걸로 해줘요.이걸로 두 개." 이게 진짜 마음에 드세요? "아주요." "여기 기둥에 이름 새겨줄 수 있죠?""장, 소, 라. 최도경. 최도경이요." 쓸데없는 짓을 하셨네요. "왜 쓸데없는 짓이라고 해요?" 최도경씨하고 아무 사이 아니니까. "무슨 사이냐고 물은 적 없는데, 난." 말만 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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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9 황금빛 내 인생 29회 장소라(유인영) 캡처
(데이터주의) "늦잠 잘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면서 전화는 왜 했을까요?내가 맛있는 브런치 같이 먹고 싶어서 아침 열 시에 생각나는 얼굴은 아니지 않아요?" 은근히 짓궂은 데가 있어요. "틈만 있으면 짓궂죠.워낙 얌전한 척 지내는 시간이 많으니까." 참 솔직하기도 하고. "아무한테나 솔직하진 않아요, 저도." 내가 그렇게 편하게 사람 대해주는 인간이 아닐 텐데. "솔직하게 말해줄 것 같은 사람이긴 하거든요. 오늘처럼." 오늘처럼? "브런치 핑계 대고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 있었어요. 세컨드로 둘 수도 없고 정리할 수도 없는 사람이.(중략)그래서, 소라씨하고 결혼 못 합니다. "오빠 그럴 줄 알았어요." 알았다고? "그래도 정리할만한 여자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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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3 황금빛 내 인생 28회 장소라(유인영) 캡쳐
(데이터주의) "하루라도 빨리 같이 살고 싶은 사람들이 약혼 생략하는데우린 아니잖아요. 우리가 그래요?" 그건 아니죠. (중략) "순서 맞춰서 약혼부터 해요." 뭐, 그래도 상관 없고. 스케이트장 앞에서 보자고 하길래 설마 했는데."늘 설마가 사람잡죠?" "270, 75, 80. 사이즈 셋 중에 하나 맞죠?" 여기 빌려줄텐데. "남이 신던 걸 왜 신어요." 이거 뭔데 귀얍지ㅠㅜㅜㅜㅜ "오빠, 은근히 의외성 있어서 좋다." 270 빼고 나머지 두 개는 환불합시다. "그럴 거예요. 그런다고 하고 샀어요." 다행이네. 대책없는 기분파 아니라서. "대책없는 기분파 맞죠. 일하는 사람 불러냈으니까." 그런데 왜 오늘 대책없이 기분내고 싶었던 건데? "음.. 신데렐라 컴플렉스가 있는 여자들의 판타지죠.언제 어디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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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2 황금빛 내 인생 27회 장소라 (유인영) 캡쳐
(데이터주의) 여긴 어떻게 찾았어요? "재미있게 본 영화 촬영장소래요, 여기가.여기 되게 재밌는게요. 당근, 오이, 잣. 이게 다 셀프래요." 안주 고르기.뭐 골랐냐며, 겹치지 않아야겠다고 하자 "겹치는 게 뭘까?궁금해서라도 안 알려줄 거예요." (갈치조림 고름) "갈치조림이요?" 왜 이렇게 놀래요. 안 겹칠 거 같은데. "아,, 아직 그 정보는 안 들어갔나?저, 비린 건 안 먹어요." 그래요? 이거 꽤 맛있는데. 하며 시켜버림......;;;;;;;;;;;;;;;;; "안 비려요?" 먹어봐요.(쉬름) "한 번쯤은 대리기사 불러도 되는 거 아니에요?" 중학생 때 이런 서프라이즈 하는 성격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말도 못하게 소심이에 얌전이었죠." 겁쟁이가 빠졌네. 말에 올라타질 못해서 한 시간을 울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