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e, Yu In Young 흑과 백, 세상이 여배우를 보는 시선의 경계에 유인영이 서 있다. 연기 생활 10년을 훌쩍 넘긴 베테랑 배우의 다음 도착지는 어디일까.새롭게 그려지고 채워지길 갈망하는 흰 도화지 같은 그녀의 얼굴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스튜디오 분장실에서 유인영이 나오길 기다렸다. 촬영 전 “잘 부탁한다”는 간단한 인사만 나눈 상태였다. 화장 전, 그녀의 얼굴이 유난히 하얘 보였다. 위아래로 흰 슈트를 차려입고 은빛 하이힐을 신은 유인영이 성큼성큼 촬영장으로 들어섰다. “우와!” 스태프들의 크고 작은 웅성거림.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보고 자연스럽게 터져나온 탄성이었다. 주변의 반응에 그녀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감돌았다. 촬영이 시작됐고, 쳇 베이커의 나른한 목소리에 맞춰 그녀가 몸을 ..
FROM ME TO YOU
#YOOIN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