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ME TO YOU #YOOINYOUNG

원문 : https://goo.gl/iWYKHR



ISSUE / 2015.11.06

변화가 두렵지 않아요, 유인영

화려한 외모와 늘씬한 보디라인으로 어느 작품에서나 눈에 띄는 유인영.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사극부터 단막극까지 의외로 다양하다. 그녀와 나눈 진솔한 뷰티 인터뷰.



최근 종영한 드라마 [가면] 속 스타일링이 화제가 되었어요.
언제부턴가 캐릭터에 관한 시안을 잡는 데 예민해졌죠. 작품이 정해지면 캐릭터에 어울릴 만한 헤어와 메이크업 시안을 모두 찾아 스태프와 상의해요. 그러다 보면 캐릭터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죠. 

주로 화려한 여배우 역할을 맡아온 것 같아요.
영화 [베테랑]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처럼 말이죠. 매번 그런 건 아닌데 화려한 역할을 했을 때 시청률이 잘 나왔어요. 그래서 저에 대한 인식이 굳어진 것 같기도 해요. 사실 다크서클과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할을 더 선호하죠. 자연스러운 게 더 아름다우니까요.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모델로 활동 중이죠. 해외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 
한창 ‘강남 스타일’이 유행할 때였어요. 나이가 지긋하신 관계자들이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추면서 촬영하더라고요. 무표정하게 서서 지켜보는 우리나라 촬영 현장과는 많이 달랐죠. 

드라마 촬영장에서 밤을 새우는 일이 많죠.
낮과 밤 구분이 없는 실내 스튜디오에서는 아침까지 촬영이 이어져요. 그래서 잠시라도 대기 시간이 생기면 아이 메이크업만 빼고 다 지워요. 그리고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 있어요. 다시 촬영에 들어가면 베이스 메이크업만 덧바르는 식으로요. 마지막으로 촬영이 끝나면 모든 메이크업을 지워버리죠. 현장에서 바로! 

파우치에 꼭 가지고 다니는 아이템이 있나요
파우치를 잘 안 가지고 다니는 편이에요. 가방도 잘 안 들고 다니고요. 대신 립스틱이나 립밤 하나와 카드 지갑만 갖고 다니죠.

지우고 싶은 뷰티 실수가 있다면
스물아홉 살 때죠. 서른이 되기 전에 탈색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네 번 탈색한 끝에 원하는 색을 만들었는데 두피가 너무 아파 후회했죠. 

그럼 지금은 꼭 해보고 싶은 헤어스타일이 있나요
옹브레 염색을 해보고 싶어요. 귀 뒤만 다른 컬러로 염색해 머리를 넘길 때마다 살짝 보일 정도로 말이에요. 

최근 인스타그램에 전신 다이빙 수트를 입은 사진이 올라왔던데.
얼마 전 영화 촬영이 끝나자마자 스쿠버다이빙을 했어요. 평소 수족관을 너무 좋아해 스쿠버다이빙을 동경하는 마음이 있었죠. 지금은 자격증도 갖고 있어요. 얼마 전 수영장에서 스킨다이빙을 처음 접했는데, 이건 또 다르더라고요. 산소통 없이 물속에 들어가 수영장 바닥에서 수경을 벗은 뒤 다시 쓰고 올라오는 고난도 동작을 단번에 해냈죠. 은근 짜릿한 매력이 있어요. 

그 외 즐기는 운동이 있다면
솔직히 말하면 운동이 너무 싫어요! 드라마 <가면> 촬영 들어가기 전에 왜소해 보이고 싶어서 일주일에 5일 동안 식단을 조절하면서 PT를 했어요. 복근이 생기긴 했지만 정말 힘들었죠. 필라테스는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되었어요. 지금은 EMS를 하고 있는데, 이 운동을 하는 이유가 20분 내에 끝낼 수 있어서예요. 

딱 20분만 운동하는 거예요
유산소운동도 싫어해서 잘 하지 않는 대신 음악을 들으면서 헬스장까지 걸어가죠. 집에서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리거든요. 미리 걸으면 운동할 때 땀이 훨씬 잘 나더라고요. 다음 주 EMS 스케줄은 다섯 번 잡아놓았어요. 싫어도 해야 하니까요. 

몸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가 있나요
오르토몰이라는 독일 영양제요. 정말 피곤할 때 먹는데, 촬영장에서 나눠주면 모든 사람이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죠. 

주변에서 듣고 따라 한 뷰티 팁이 있다면
친한 언니가 라이스 페이퍼를 시트 마스크로 써보니 모공이 줄어들어 좋다는 거예요. 마침 집에 라이스 페이퍼가 있어 물에 적셔 사용해봤는데 2초 만에 바싹 마르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떼어버렸죠.

나만의 뷰티 쇼핑 노하우가 있나요

사실 제 별명이 ‘서칭의 여왕’이에요. 한동안 베개에 꽂혀 템퍼 베개를 직구했는데 국내와 가격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해외 드러그 스토어 등 사이트를 검색하다 보면 씹는 치약 같은 독특한 제품을 먼저 접할 수도 있어요.


“서른이 넘어가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이 두렵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 살씩 나이 들어가는 제 모습이 기대되죠.” -유인영


Inyoung’s Must-Haves

1_엘리자베스 아덴 프리베이지 어드밴스드 래쉬+ 프라우 인핸싱 세럼

“이 영양제를 바른 날에는 꼭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속눈썹이 튼튼하다는 칭찬을 듣죠.

인조 속눈썹을 자주 붙이기 때문에 꾸준히 바르려고 노력 중이에요.”


2_엘리자베스 아덴 에잇 아워 크림 스킨 프로텍턴트
“얼굴에 건조한 부위는 물론 입술에 립밤 대신 발라요.”


3_O·P·I 큐티클 오일
“손톱이 약해서 잘 깨져요. 그래서 수시로 손톱에 영양제를 바르죠.”


4_엘리자베스 아덴 비져블 화이트닝멜라닌 컨트롤 나이트 캡슐
“바르자마자 안색이 밝아져요.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화이트닝 효과가 만족스럽죠.”


5_삐삐롯드 롤스트레이트
“짧은 앞머리에 볼륨을 주는 롤은 차 안에 언제나 비치되어 있어요.”


6_조 말론 런던 우드 세이지 앤 씨 쏠트
“욕실에 여러 가지 향의보디크림을 놓아두고 번갈아 발라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향은 작은 용기에 덜어 핸드크림처럼 사용하죠.”



HER REVOLUTION IN HAIR

한계가 없는 헤어 변신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이렇다.


“모델 활동을 오래해서 그런지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요. 특히 머리는 아무리 짧게 잘라도 다시 기르면 되니까요!” 


2011
“[인스타일] 100호 기념 파티에 참석했을 때예요. 드라마 때문에 앞머리를 잘랐죠. 머리를 한쪽으로 귀엽게 묶어봤어요.”

2012
“드라마 [원더풀 마마] 제작 발표회 때예요. 머리를 단발로 자른 뒤 밝은 오렌지 브라운 컬러로 염색하고 펌을 했어요.”

2014
“드라마 [기황후]부터 시작해 [별에서 온 그대], 영화 [베테랑]까지 이 쇼트커트로 작품에 출연했죠.”

2015
“영화 [여교사] 때인데, 앞머리를 또 자른 상태였죠. 백상예술대상 레드 카펫이라 앞머리를 넘겨 스타일링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