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은: 내가 또 이런 얘기하면 니가 되게 싫어할테지만,
내가 또 못 본 척을 못하니깐.
"아 왜."
주은: 너 좀 먹어라. 그게 뭐냐, 얼굴에 핏기 하나도 없이.
충분히 날씬하고 충분히 이쁘다구.
"알았다고.누가 굶는대?
나 들어간다."
주은: 병원가서 검사라도 받지? 확 끌고가기 전에.
"해피뉴이어"
알았다며 새해인사 해주고 퇴근하는 부대표님ㅜㅠㅜ
하지만 복통이 심해져 병원을 가게 되고..
우식에겐 미팅이 남아있다며 거짓말ㅜㅜ
ㅠㅠㅠㅜㅠ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
수진의 집으로 온 우식.
우식: 아까, 산부인과로 들어가길래.
"나 임신 아니야.
그럴리도 없고, 원하지도 않고."
"생각해보니까 내가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아. 일 욕심도 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러면 아무래도 걸림돌이 되지 않겠어?"
우식: 뭐야, 무슨 일인데? 어디 안 좋은 거래?
"임신이 아니면 어디가 안 좋은거니?"
우식: 오수진.
"가주라, 나 피곤해.
주말에 할 일도 쌓여있고."
우식: 너 왜 이래.
"가달라고.
반지 받았다고 뭐 아무것도 정해진 것도 없잖아."
결국 수진은 우식에게 큰 소리를 내게 되고..
우식이 나가고 눈물 쏟음..ㅜㅜㅜㅠㅠㅜㅠㅜ
의사: 혈액검사 보니까 영양결핍도 있고 무기질도 바닥인데 혹시..
"다이어트를 좀 심하게 했어요. 최근까지."
의사: 우울증 약은 언제까지 복용하셨어요?
"혹시, 그 약이 영향이 있는 건가요?"
끊은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지금은 그냥, 빈혈 약만.."
의사: 임신이 어려울 수 있어요.
의사: ..혹시 결혼을 앞두고 계세요?
약물 치료 하시고 회복되면 불가능한 건 아니니까..
"얼마나 걸릴까요, 가능은 한 건가요?"
의사: 그게.. 몇 년이 걸릴지 아니면 불가능일지..
그래도 희망을 갖고..
"희망?..
남들한테는 당연할 걸텐데
저한테는 희망이 필요한 거군요.."
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